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연기에 “IOC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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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6시 57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 News1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 News1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참가선수, 올림픽 대회 관계자 및 국제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기를 결정한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올림픽 연기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혼란도 예상된다. 당장 올림픽 출전권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IOC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기존에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할지 등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향후에도 전 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공정한 기회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 기대하며, 선수와 참가자 모두가 보다 안전한 가운데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IOC 및 조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OC-조직위원회-종목별 국제연맹과 긴밀히 협의해 변경 예정인 대회 일정, 예선 대회 및 시스템 등을 파악하고 우리 선수들의 대회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는 일단 3주간 휴가가 주어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외출·외박을 철저히 통제했던 데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 촌내 제반사항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다. 전 종목 귀가 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3주 이후 입촌 시기 및 방법은 외부 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선수·지도자·회원종목단체와 함께 연기된 올림픽 일정에 따라 긴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선수단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력 유지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급식지원센터 등을 포함해 2021년 열릴 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만반의 준비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올림픽대회를 바라보며 노력해온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여러분들의 허탈감과 상심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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