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국내 팬에게 더욱 친숙해졌다. 브리지스톤 골프공 광고 모델로 수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어설픈 한국어로 “좋아요. 최고예요. 대∼박”이라는 멘트까지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즈를 앞세워 효과를 톡톡히 본 브리지스톤이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보인 타이거 우즈 골프공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브리지스톤골프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석교상사에 따르면 불필요한 충격을 제어하는 신기술 ‘리액티브 커버’를 적용해 골퍼가 원하는 어프로치 샷이 가능하다. 또 코어 점유율을 늘려 티샷 비거리는 더욱 향상됐다.
지난 20년간 브리지스톤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는 우즈는 제품 개발 단계에도 직접 참여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볼 테스트를 마친 뒤 “이번 신형 볼은 그린 주변에서 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스핀 성능이 뛰어나다. 드라이버 측정 결과 10∼12야드 비거리가 향상됐다. 대회에서 빨리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 개발팀은 정교한 쇼트 게임을 추구하는 우즈의 요청에 따라 어프로치 샷에서 비거리를 제어하는 ‘리액티브 우레탄 커버’ 기술을 개발했다. 어프로치 샷에서는 불필요한 충격에 의해 공이 튕겨져 나갈 경우 지나친 비거리로 인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리액티브 우레탄 커버’ 기술은 커버에 충격 흡수 소재를 배합해 공이 충격이 아니라 스핀에 의해 항상 상상한 그대로의 거리를 구현한다. 티샷에서는 비거리 손실이 없도록 어프로치 샷에서만 반응하도록 고안됐다.
‘대형 하이드로 코어’와 단단해진 이너 커버로 드라이버 비거리는 더욱 길어졌다. 타이어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브리지스톤과의 합작으로 탄생한 ‘하이드로 코어’는 코어 제조 시 물을 한 방울 추가해 만들어낸 점층 구조의 코어다. 이번에 한층 커진 ‘대형 하이드로 코어’는 더욱 강력한 반발력과 비거리를 자랑한다.
딤플은 개선된 형태의 듀얼 330 딤플을 채용했다. 듀얼 딤플은 깊이가 깊은 딤플과 얕은 딤플의 장점만을 합한 구조로 맞바람에 강하고, 적절한 탄도로 캐리 거리를 증가시킨다. 다만 듀얼 딤플 특성상 딤플 속에 딤플이 있는 외형 때문에 어색해하는 골퍼들이 많았다. 브리지스톤골프의 신형 타이거 우즈 볼은 개선된 듀얼 330 딤플이 적용돼 비거리 성능이 높아지고, 다른 볼과 같이 매끄러운 외형으로 재탄생했다.
볼의 코팅은 ‘슬립리스 바이트 코팅’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페이스와 볼의 밀착력이 높아지며, 클럽 로프트 각과 페이스 설계에 따라 정확하게 반응한다.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상의 딤플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다.
신형 타이거 우즈 볼은 우즈가 실제 사용하는 제품과 똑같이 ‘TIGER’ 각인과 볼 넘버도 1번으로만 돼 있다. 타이거 우즈 볼(정식 명칭 TOUR B XS 타이거 우즈 에디션) 외에도 골퍼들의 다양한 헤드 스피드와 플레이 스타일을 충족하는 TOUR B XS, X, RXS 시리즈도 함께 나왔다. 해당 제품은 전국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가 8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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