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해리 케인(27·사진)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EPL이 중단된 가운데 케인은 29일(현지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스타그램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인은 “나는 최고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다. 팀이 발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케인과 손흥민을 도울 확실한 백업 공격 자원의 영입에 실패하면서 번번이 각종 대회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팀에서만 통산 181골을 터뜨린 케인과 통산 83골을 넣은 손흥민이 각각 햄스트링(1월), 오른팔 골절(2월)로 빠진 사이 토트넘은 공격력 부재 문제에 시달리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인 케인은 “잔류 여부는 앞으로 팀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EPL 시즌 재개 일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7, 8월에 경기가 열리면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체력 문제 등)이 크기 때문에 6월까지는 시즌이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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