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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PL, 5월 경기재개 검토…1.1조원 중계권 환불 피하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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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9:46
2020년 3월 31일 09시 46분
입력
2020-03-31 09:46
2020년 3월 3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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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으로 5월초 재개해 7월12일 마무리하는 방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7억6200만 파운드(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중계권료 환불을 피하기 위해 5월 초 무관중으로 경기를 재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5월 초 재개해 7월12일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20개 구단의 화상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이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 리그 재개를 검토하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천문학적 수준의 중계권 계약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무관중으로라도 리그를 재개하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은 “TV 중계권 계약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끝내야 하는 마지막 시기는 7월16일이다”며 “이 날짜를 EPL이 지키지 못하면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등 세계 중계권사로부터 7억6200만 파운드의 중계권 환불 요청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계권사들은 가입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 재개와 관련한 일정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보탰다.
하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5월 재개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데일리메일’은 “EPL의 이번 계획은 정부와 보건당국,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승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금전적 손실과 법적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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