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이 만료된 감독들의 재계약 또는 신임 감독 선임 여부와 함께 자유계약(FA) 선수들의 행선지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은 오는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5기 6차 이사회를 통해 프로농구 시즌 조기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 2020~2021 시즌 샐러리캡 등과 함께 FA 협상 시작일도 결정한다. 이에 앞서 각 구단은 KBL에 3일까지 FA 대상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대성(30·190㎝·KCC), 장재석(30·203㎝·오리온) 등 보상 없는 FA들이 최대어로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에 유병훈(30·190㎝·LG), 장민국(31·199㎝), 최승욱(26·190㎝), 김현호(32·184㎝·DB), 박경상(30·178㎝·현대모비스) 등 활용도에 따라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각자 취약 포지션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원 소속구단 협상시간기간 없이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행선지에 더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번 FA 시장은 베테랑 양동근(40·현대모비스)의 은퇴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팀의 핵심 선수였던 양동근의 은퇴로 당장 전력 보강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A구단 관계자는 “양동근이 은퇴하고 지난해 FA 특수를 누렸던 김상규의 연봉 삭감을 고려한다면 현대모비스는 샐러리 여유가 제법 있을 것이다. FA 영입에 나서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구단관계자는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FA 영입에 적극적인 팀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김상규 영입을 통해 기존 틀을 깼다. 이번에도 그렇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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