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두산, 폐렴 증상 호소한 선수 코로나19 음성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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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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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렴 증상을 호소했던 두산 베어스 선수 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2일 “이틀 전(3월 31일) 폐렴 증상을 호소했던 선수 A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A는 31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자기공명영상(MRI) 및 CT 촬영 결과 폐렴 소견을 받았다. 코로나19 증상인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세는 없었지만, 일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두산 구단은 1일 예정했던 훈련을 취소했고, 2일도 휴식일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선수단은 4일 낮 12시20분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3일에는 잠실구장 설비 공사로 훈련이 어려워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두산 선수단도 훈련 일정을 연장했다.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3일 훈련~하루 휴식의 일정을 소화한다. 9일과 13일, 15일, 17일에는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두산은 이미 두 차례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3월 16일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B가 발열 증세를 보였는데, 두산 퓨처스 선수단이 키움과 같은 지역(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했던 탓에 우려를 낳았으나, B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훈련을 재개했다. 24일에도 소속 선수 C의 가족 중 한 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고, C가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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