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등판’ 개막전, 美매체 선정 2019 다저스 최고의 게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5일 13시 24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한 개막전이 미국 매체 선정 2019년 LA 다저스 최고의 경기로 선정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해 개막전을 돌아봤다. ‘2019 다저스 베스트 게임’ 8번째로 선정된 경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비디오 서비스 MLB.T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열린 모든 경기를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다저블루가 2019 다저스 베스트 게임이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매체는 그 8번째 순서로 지난해 개막전을 꼽았다.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역대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 기록’인 8홈런을 몰아친 경기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낸 경기이기도 하지만, 다저블루는 다저스 타선에 집중했다.

다저블루는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돼 옛 동료인 잭 그레인키를 상대했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날 경기는 투수가 아닌 타자들에 관한 얘기”라고 리뷰를 시작했다.

이어 다저블루는 “당시엔 몰랐지만 개막전 8홈런은 앞으로 나올 기록의 예고였다”며 “2017년 221홈런, 2018년 235홈런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세웠던 다저스는 지난해 279홈런으로 다시 한 번 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선발 투수 류현진의 호투도 무시할 수 없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허용하며 8탈삼진과 함께 1실점, 팀의 12-5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에 이어 18년만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기록이기도 했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에서 타이틀홀더가 된 것은 지난해 류현진이 최초. 성공적인 시즌 후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토론토와 맺은 4년 총액8000만달러라는 대박 FA 계약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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