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유럽축구 ‘선수 계약 기간·이적시장 시기 조정 공감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7일 14시 57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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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프로리그 대부분이 중단된 가운데 여름이적시장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프로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2020년 여름이적시장 시기를 더 늦추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 계약 역시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유럽이적시장 시기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본 가장 큰 이유는 유럽 프로리그의 이번 시즌 종료 시점 때문이다. 예년에는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렸다. 하지만 2019~2020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종료 시점이 불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이적시장 역시 시기가 조정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대부분의 유럽 프로리그를 6월 30일 이전에 끝내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유럽 프로리그들은 재개 논의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차적으로 선수 개인의 계약 종료 시점을 일정 기간 늘려 놓아야 정상적인 리그 종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유럽이적시장의 시작과 종료 시점 모두 더 뒤로 미루는 게 불가피하는 해석이다. 실제로도 UEFA를 필두로 한 유럽축구 핵심 관계자들이 이러한 방안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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