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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데뷔전도 못했는데…UAE 축구대표팀 감독, 황당 해임
뉴스1
업데이트
2020-04-07 22:18
2020년 4월 7일 22시 18분
입력
2020-04-07 22:18
2020년 4월 7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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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도자가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해임되는 다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들어 낸 촌극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반 요바노비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UAE 축구협회는 “임기 중 보여준 요바노비치 감독의 협조와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정중히 인사했으나 요바노비치 감독으로서는 달갑지 않을 결정이다. 1경기도 하지 못했는데 경질된 것과 다름없다.
요바노비치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후임으로 UAE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UAE 축구협회는 요바노비치와 6개월 단기계약을 맺고 올해 3월과 6월에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UAE는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과 함께 G조에 속해 있다. 요바노비치 감독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로 UAE 대표팀 사령탑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일정이 취소되면서 꼬였다.
오는 6월에 열리는 일정도 연기된 가운데 요바노비치 감독은 계약기간 동안 A매치를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앞에 봉착했고, 결국 UAE 축구협회는 해임을 결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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