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자가격리 해제 후 훈련 합류 소식을 8일 발표했다.
한화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훈련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말 입국했다.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진행했다. 입국일에 따라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은 9일, 워윅 서폴드는 10일에 차례로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선수들은 격리 기간 구단으로부터 장비를 공급 받아 유연성과 근력 운동 등 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튜빙, 메디슨볼, 웨이티드볼 등으로 운동했다. 제라드 호잉은 코어 운동과 함께 스윙 연습 등을 하며 복귀를 기다렸다.
2주간의 격리 끝에 그라운드를 밟게 될 외국인 선수들은 선수단 합류를 반기고 있다.
호잉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찾아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빨리 외야 잔디를 밟으며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며 “오랜시간 고대했던 만큼 팀 훈련 참여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훈련 복귀를 기뻐했다.
채드벨도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유산소 운동과 피칭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며 “훈련에 복귀해 투구수를 늘리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드벨은 “하루 빨리 야구장에서 동료들과 만나고 싶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팬들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서폴드도 “최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보며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개막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막에 맞춰 100%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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