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추진한다. 3회말을 마치고 방송을 통해 감독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KBO는 지난 7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실행위원회는 구단 간 연습경기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정규시즌 개막은 5월초를 목표로 잡았다. 5월초 개막할 경우 11월말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경기 중 감독 인터뷰’에도 합의했다. 현장의 생동감을 팬들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다. 처음엔 5회말 클리닝타임을 활용해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계획했으나, 감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회말 종료 후로 인터뷰 시점을 잡았다.
KBO 관계자는 “새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방송사들이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길 원했다”며 “3연전 중 2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21일 시작되는 연습경기 때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에 경기 중 양 팀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KBO리그의 경우 올스타전에서 종종 경기 중에 선수나 감독이 인터뷰에 나선다. 이번 KBO의 시도는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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