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계약 만료 현주엽 감독과 결별 공식 선언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9일 14시 28분


현주엽 감독. 스포츠동아DB
현주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창원 LG가 현주엽 감독(45)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LG는 9일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현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 감독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표명해 이를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팀 감독직을 놓고 다양한 루머가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다. 말 그대로 소문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2018 시즌부터 3시즌 동안 LG 사령탑을 지낸 현 감독은 2018~2019 시즌 팀을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키는 등 일정 부분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2019~2020 시즌에는 줄곧 하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LG가 전국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는데 있어 현 감독의 공이 적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 시즌을 9위로 마쳤다는 점이 재계약이 불발되는 데 크게 작용한 듯 하다. 2019~2020 시즌 종료 직후부터 현 감독이 LG와의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역 시절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각광을 받았던 현 감독은 TV해설가로 농구계로 돌아왔다. 이후 프로팀 감독까지 올라섰지만 그토록 바랐던 우승의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 현 감독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명성은 화려했지만 프로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반지를 챙기지 못한 비운의 스타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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