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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 여왕’ 김해란, 정들었던 코트 떠난다…은퇴 선언
뉴스1
업데이트
2020-04-10 11:15
2020년 4월 10일 11시 15분
입력
2020-04-10 10:06
2020년 4월 1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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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디그 여왕’ 김해란(36·흥국생명)이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10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시한 여자부 FA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김해란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마산제일여중-마산제일여고를 거쳐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꾸준하게 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리베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도로공사를 거쳐 2014-15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FA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V리그 여자부 최초로 리베로 2억원 시대를 열었다.
김해란은 ‘기록의 여왕’으로 꼽힌다.
2016년 2월 1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1경기 최다인 54개의 디그를 기록하는 등 3차례 수비상(2007-08, 2008-09, 2011-12시즌)을 수상했다.
그는 남녀부 최초이자 최다인 9819디그를 기록했고, 통산 4609개의 리시브를 달성했다. 2015년에는 V리그 최초로 1만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성공)를 기록한 바 있다.
김해란은 V리그 최초의 1만 디그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2019-20시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라운드에 조기 종료되면서 아쉽게 기록 수립은 무산됐다.
유독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김해란은 지난해 2018-19시즌 흥국생명 주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계획도 있었지만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김해란은 “좋은 기억만 안고 떠난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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