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를 일본에서 개막하자고? 美언론 “터무니 없어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3일 07시 59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 도쿄돔. © News1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 도쿄돔. © News1
미국 메이저리그를 일본에서 개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언론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상의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국 ESPN의 팀 커크잔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사 방송 프로그램에서 “2주 전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일본이 미국보다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커크잔 기자가 밝힌 내용은 일본 프로야구를 저녁에 개최하고, 낮 시간에는 메이저리그를 연다는 것. 일본과 미국의 시차가 있으니 일견 그럴싸해 보인다.

커크잔 기자는 “너무 터무니없어서 기사화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터무니없는 계획이라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황당한 주장에 대해 평가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는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도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가 2000명을 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종종 개최된다. 지난해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이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를 개막하자는 주장이 나온 배경 중 하나다.

그러나 일본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4월24일로 예정돼 있던 개막은 무기한 연기된 채 ‘6월 개막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개막했다. 한국의 KBO리그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2
  • 슬퍼요
    1
  • 화나요
    1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2
  • 슬퍼요
    1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