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대만 프로야구 개막…정부 조기 대응 주효”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3일 08시 33분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구단의 로봇 마네킹 관중. (CPBL 홈페이지 캡처)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구단의 로봇 마네킹 관중. (CPBL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초로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를 일본에서도 부러운듯 바라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3일 대만 프로야구 개막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2일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로 개막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미일 프로야구가 모두 멈춰선 가운데 열린 프로야구 경기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한 완전한 형태의 개막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공식 경기가 열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대만에서는 12일 기준 확진자 388명, 사망 6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크지 않다”며 “정부의 초기 대응이 주효해 감염 확대를 막을 수 있었다. 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제약이 없다”고 대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만 프로야구는 방역 당국이 작성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중신 브라더스는 치어리더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취재진은 일정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전 스타팅 멤버 소개 때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만 역시 당초 3월14일 예정돼 있던 개막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됐다. 그러나 현재는 개막전을 열고 120경기 체제 유지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대만과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사망자가 20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역시 아베 신조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6월 개막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KBO리그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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