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중계권 환불 피하기 위해 6월 재개 움직임
한 팀당 한 주에 2경기씩…5주간 9~10경기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 재개 해 5주 안에 시즌을 마치길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EPL이 6월에 시즌을 다시 시작해 4~5주 안에 리그를 끝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한 팀이 한 주에 2경기씩 치러 5주간 9~10경기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2019~2020시즌 EPL은 총 92경기를 남겨뒀다. 16개 팀이 9경기, 나머지 4개팀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1조원대에 달하는 중계권 환불을 피하기 위해선 6월 EPL 리그를 재개 해 5주 안에 마무리해야 8월 개막하는 다음 시즌에 영향을 덜 준다는 계산이다. 데일리메일은 6월 재개를 위해 잉글랜드의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하루에 4경기를 열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시즌을 중단한 EPL이 6월에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5월 ‘무관중’ 재개를 목표로 최근 훈련을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와 달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만 명에 달한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최근 프로축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향해 “100%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로 경기를 강행하는 건 무책임 그 이상의 결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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