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열릴 프로야구 PS…국내 유일 ‘돔구장’ 고척서 열린다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4일 16시 08분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7 © News1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7 © News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국내 유일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이 중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고, 돔구장을 활용하는 것은 최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제 3차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일부를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연다고 발표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포스트시즌 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른다”며 “만약 15일이 포함되는 시리즈가 있다면 ‘통’으로 고척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 리그는 한때 규모가 작은 지방 구장 연고 팀에 한해 한국시리즈를 중립 경기로 서울 잠실구장 등에서 시행한 적이 있었지만 지난 2015년 경기를 끝으로 폐지됐다.

현재 고척스카이돔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키움은 넥센 시절이었던 2016년부터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돔구장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

‘돔구장 중립경기’는 추운 날씨를 고려한 결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5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11월 중순 이후에도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쌀쌀한 날씨 속에서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나은 고척돔에서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준은 11월 15일이다. 플레이오프(PO)나 한국시리즈 중 15일에 포함되면 시리즈 전체가 고척에서 열린다.

만약 키움이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더라도 상대 팀은 전 경기를 어웨이로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키움은 지난해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두산 베어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류 총장은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라며 “(키움이 올라오더라도)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장 중요한 정규시즌 개막은 21일 결정될 전망이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21일부터 27일까지 팀 당 4경기,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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