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J리그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정성룡(35·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근황을 알리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택에서 훈련하는 영상을 자주 올리고 있다.
거실에 매트를 깔아놓고 가족이 던져주는 축구공을 받으며 개인훈련을 진행 중이다. 축구공 없이 하는 코어운동 영상도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단체훈련이 불가능하고, 집이 아닌 외부에선 훈련할 수 없는 여건임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홈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 J리그로 이적한 정성룡은 매년 꾸준한 활약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가와사키가 J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2019년에는 J리그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팀의 컵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18년에는 J리그 시즌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J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팀들이 단체훈련을 중단한 상황이다. J리그는 지난 2월 개막 직후 중단됐다. 5월초 리그를 재개할 계획했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여의치 않아졌다. J리그 사무국은 6월, 7월, 8월 등 3개의 재개 시나리오를 준비해놓고 추이를 살핀다는 계획이다. 6, 7월에 재개하면 일주일에 2경기씩 소화하는 스케줄을 통해 리그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 시점이 8월로 밀리면 리그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