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복귀’ 소사, 올해 세계 프로야구 첫 선발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대만, 세계서 유일하게 리그 진행
154km 강속구 앞세워 7이닝 1실점

지난해 대만리그에서 뛰다 6월 KBO리그 SK로 이적했던 헨리 소사(35·푸방·사진)가 전 세계 프로야구를 통틀어 2020시즌 첫 번째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만으로 돌아간 소사는 14일 타이중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중신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3-1 승리를 거두면서 소사가 승리 투수가 됐다.

소사는 이번 시즌 대만프로야구에서 처음 선발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해가 바뀌는 겨울에 일정을 소화하는 윈터리그를 제외하면 올해 프로야구를 운영 중인 나라는 대만뿐이기 때문에 소사는 전 세계에서 처음 선발승을 거둔 셈이다.

대만프로야구는 12일에도 퉁이와 중신이 역시 타이중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 경기는 11회에 승부가 갈리는 바람에 양 팀 선발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승리 투수는 10회말 퉁이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천윈원(25)이었다.

소사는 이날 최고 시속 154km를 기록하면서 1, 2, 4,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에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중신은 원래 소사에게 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이날 5회말 1점을 뽑기 전까지 중신 타선은 지난해를 포함해 소사를 상대로 2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대만리그#프로야구#헨리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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