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량 실업의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 도럴 리조트가 최근 직원 560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2017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딜락챔피언십을 개최한 명문 코스다. 플로리다주 노동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해고 사유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다. 해고된 직원 대다수는 식당 직원, 코스 안내원, 리조트 객실 청소원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해 상충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에 소유한 호텔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5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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