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켠다.
PGA투어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재조정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중도 취소 이후 중단에 돌입한 PGA투어는 6월8일 찰스 슈왑 챌린지를 통해 속개된다. 원래 이 시기 개최 예정이던 RBC 캐나다 오픈은 취소됐다.
찰스 슈왑 챌린지는 당초 5월18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PGA 투어는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3주 연기했다.
PGA 투어는 또 5월 중순부터 6월8일 사이로 계획됐던 찰스 슈왑 챌린지, 로켓 모기지 클래식,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순연하면서 각 대회 참가선수 규모를 기존 120명에서 14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재개 후 첫 4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생각이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전 세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회복될 때까지 PGA 투어 또한 기다릴 것이지만, 팬들에게는 투어의 복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새 일정을 공표했다.
이어 ”오늘 PGA투어의 발표는 우리의 팬들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재개의 신호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을 어떻게 의미 있게 마무리할지를 담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차례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의 건강 지침을 따를 것이며, 팬들과 선수들, 파트너들 그리고 대회를 치르는 모든 이들의 건강이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에만 대회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보탰다.
지금까지 22개 대회를 소화한 PGA투어는 총 36개 대회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9월7일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통해 2020년 페덱스컵 챔피언이 결정된다.
PGA투어는 2020~2021시즌 초반 일정도 함께 발표했다. 새 시즌은 2019~2020시즌 종료 1주일 뒤 곧장 진행된다. 미뤄진 US오픈과 마스터스는 2020~2021시즌에 포함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