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과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2019.12.28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을 영입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앳킨스 단장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지역 언론 토론토스타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앳킨스 단장은 ‘지난 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시즌이 중단될 것을 알았다면 류현진을 영입했을 것이냐’는 가정에 대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흥미로운 가정”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의 비시즌 계획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늘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한 시즌만 염두 해 둔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현진과 계약을 맺은 것은 2021년 이후 우승 경쟁에 나서기 위함”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류현진을 영입한 것이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앳킨스 단장은 또한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을 미리 알았다면 선수 영입이 아닌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 계획 등을 세우는 데 더욱 신경을 썼을 것”이라고 관리자다운 면모를 밝혔다.
지난 몇년 확실한 선발투수가 모자랐던 토로토는 비시즌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을 4년간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다만 시즌 개막이 미뤄지며 아직 류현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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