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는 ‘미친 사람’처럼 운동하고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4, 5회씩 체육관에서 땀을 흘린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대니 그린(33)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스펙트럼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인 ‘킹’ 르브론 제임스(36)의 자택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즌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상태지만 제임스는 LA 자택에서 꾸준히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고통을 참아내며 팔 근육 운동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2003∼2004시즌에 데뷔해 30대 중반이 된 제임스지만 개인 트레이너 고용 등에 매년 150만 달러(약 18억2500만 원)를 투자해 여전히 막강한 파워와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제임스의 자택에는 체육관 외에 빠른 체력 회복을 돕는 고압 산소실도 마련돼 있다. 레이커스의 기둥인 제임스는 동료들도 개인 운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그린은 “제임스가 동료들에게 연락해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지를 체크한다”고 전했다.
3차례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지만 2018년 레이커스 이적 후에는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제임스가 우승 반지를 추가할 적기로 꼽힌다. 제임스(평균 25.7득점)와 앤서니 데이비스(평균 26.7득점)의 ‘쌍포’가 맹활약 중인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임스는 ESPN과의 인터뷰 등에서 “시즌 재개에 대비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시즌이 다시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는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 LA타임스는 19일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연구팀이 LA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선수 항목에서 제임스가 46%의 표를 얻어 LA 다저스(야구)의 코디 벨린저(10.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가장 좋아하는 팀 항목에서는 레이커스가 35%의 지지를 받아 다저스(31%)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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