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출신 ‘악동’ 나스리, 두바이 잠적으로 퇴출 위기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0일 12시 01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가운데 무단으로 이탈
벨기에 리그 취소 결정했다 UEFA 요청으로 보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출신 사미르 나스리(안더레흐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구단의 보고 지침을 어기고 팀을 이탈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날아간 나스리가 구단과 연락을 끊었다”라고 전했다.

나스리는 구단 측에 이동 및 훈련 일정을 보고해야 하는 지시를 어기고 두바이로 이동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과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나스리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뱅상 콤파니가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한 안더레흐트에 입단했다.

지난 2017년 터키 안탈리아스포르 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해 1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나스리는 벨기에 무대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이번 무단이탈로 또 한 번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안더레흐트 구단은 무단으로 구단의 지시를 어긴 나스리를 퇴출할 예정이다.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는 지난 2일 화상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요청으로 시즌 취소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벨기에 리그 재개 여부는 오는 24일 결정될 전망이다.

정규리그 30라운드 중 29라운드까지 진행된 벨기에 리그는 클럽 브뤼헤가 승점 70점으로 2위 헨트(승점 55)에 1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더레흐트는 승점 43점으로 리그 8위에 처져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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