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가 멈춰선 가운데에 그 발원지인 중국에선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9일 광저우 에버그란데 회장의 말을 인용해 “슈퍼리그의 새 시즌이 6월말, 늦으면 7월초 개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퍼리그는 당초 3월 새 시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무기한 연기가 된 상태다.
시나스포츠의 보도대로 6월말 또는 7월초 개막할 경우, 슈퍼리그는 당초 일정보다 3~4개월 밀린 상태로 새 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그러나 본래 계획한 30라운드 체제는 축소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슈퍼리그는 6개월간 팀당 30라운드를 치르는 빡빡한 시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연고로 하는 우한 줘얼 선수단은 104일간의 떠돌이 생활 끝에 19일 우한에 입성했다. 우한 줘얼 선수단은 1월 5일 우한을 떠나 광저우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1월 29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토그란데로 이동해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이 봉쇄되면서 우한 줘얼 선수들은 유럽에서 발이 묶였다. 지난달 16일 중국 선전으로 귀국한 뒤 3주간 자가격리 생활을 거친 뒤 포산을 거쳐 우한 땅을 다시 밟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