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기초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에 입소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8·토트넘)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잉글랜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라면서 “군사훈련을 받고 더 강해져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케인, 루카스 모우라(브라질), 델리 알리(잉글랜드)와 함께 다음 시즌 잔류할 선수로 분류했다.
반면 손흥민의 경쟁자였던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는 떠날 선수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공개 입소식이 진행된 가운데 손흥민은 검은 모자와 하얀 마스크를 쓰고 훈련소로 들어갔다.
앞서 손흥민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훈련소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했지만, 훈련소 앞에는 열성 팬 8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내달 8일까지 3주 동안 군사 기초훈련을 받는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 훈련을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3주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군사훈련 후 34개월 동안 축구계에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이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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