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스포츠 행사가 절반 가깝게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투 써클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스포츠행사의 47%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주요 프로 경기 그리고 5000명 이상 입장이 예상되는 종목 대회 4만8803개 중 53%인 2만6424개의 이벤트만 열릴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코로나19 추이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 취소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대회가 계속 취소되면서 스포츠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투 써클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포츠산업의 예상 수익은 737억달러(약 90조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예상보다 616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준에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 산업 수익은 1290억달러(약 157조3800억)였는데, 지난해보다 553억달러(약 67조5000억)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SPN은 5월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한국 스포츠의 예를 들며 “스포츠가 곧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과 호주 등은 코로나19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팬 없이 스포츠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로야구는 21일부터 무관중으로 연습경기가 진행되며, 한국프로축구연맹도 21일부터 K리그 팀 간의 무관중 연습경기를 허용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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