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사회적 거리두기’…그물 사이에 둔 인터뷰 ‘눈길’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1일 13시 14분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를 앞두고 네트 앞 그라운드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뉴스1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연습경기를 앞두고 네트 앞 그라운드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3루측 덕아웃에서 진행하던 인터뷰는 그물을 사이에 두고 진행됐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풍경이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평소와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덕아웃에서 사전 인터뷰를 했었는데 최소 2m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1루와 3루 측 벤치 옆 그물을 두고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라운드와 덕아웃 출입이 철저히 금지되면서 취재진은 관중석을 지나 벤치 옆 그물에서 사령탑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염경엽 SK 감독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SK 관계자가 간이 마이크를 들고 오는 모습도 있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 시작이 아닌 안전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취재를 위한 기자실에서도 사회적 거리 유지가 이뤄졌다.

최소 2m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띄어 앉았다. 30석 가까이 됐던 SK행복드림구장 기자실의 경우 16석 규모로 축소됐다.

아울러 경기장 입구에서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명단을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SK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혹시 모를 사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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