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르 “난 드록바·에투와 달라… 기부 안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4일 13시 41분


토고 출신 축구스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자신을 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부 강요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데바요르는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내가 기부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말하겠다. 나는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데바요르는 다른 축구 스타들의 기부 행렬에 빗대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팬들에 대한 불쾌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아데바요르는 “나는 디디에 드록바나 사무엘 에투와 비교된다. 하지만 나는 그들 중 누구도 아닌 아데바요르”라면서 “항상 내가 원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다른 이들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이어 아데바요르는 “나는 단지 내 인생을 살면서 즐기고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왜 기부를 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나는 사람들이 요구할 때가 아니라 내 마음이 요구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보탰다.

자신이 코로나19를 토고에 유입시켰다는 일부팬들에 주장에도 아데바요르는 분노를 표했다. 아데바요르는 “몇몇 사람들은 내가 코로나19를 로메(토고 수도)로 가져왔다고 믿는 것 같은데 이 나라는 늘 이렇다”고 꼬집었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공격수다. 2006 독일월드컵 때는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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