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움’ 샌즈, 자가격리 중 부인과 캐치볼 “빨리 日팬들 만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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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4일 18시 11분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스)가 개인 훈련을 마치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샌즈가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한신의 홈 구장 고시엔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국가 비상사태 선언에 훈련까지 중단됐었지만 지난 15일부터 홈 구장에서 개인 훈련은 할 수 있게 됐다.

샌즈는 기자회견에서 “한신 팬 여러분들도 지금은 참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고시엔의 응원 열기를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빨리 직접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4일까지는 선수들 모두 자가격리 시간을 가져야 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샌즈는 5살과 3살이 된 두 아들을 공부시키고, 고교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뛰었던 아내와 캐치볼을 하는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2시간 동안 타격 등 개인 훈련을 소화한 샌즈는 “기분이 좋다. 내 스윙과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즌이 개막할 때 내 힘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 빨리 사태가 수습돼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샌즈는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 그 해 25경기에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뒤 2019년에는 139경기에 출전,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빼어난 활약에 한신의 러브콜이 당도했고, 결국 샌즈는 한신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아직까지 일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키움은 샌즈 이적 후 수비형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다. 모터는 최근 연습경기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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