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지단·모리뉴…이번엔 명장들의 ‘메호 대전’,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7일 16시 35분



‘메호 대전’은 세계 축구의 최대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 중 누가 최고인가를 두고 벌이는 논쟁을 뜻한다.

영국 일간 더선은 27일 세계 축구의 유명 감독 7명이 메시와 호날두 중 누구를 최고로 꼽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 등 4명의 선택을 받은 메시가 우위에 섰다.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적 플레이를 돕는 능력까지 갖춘 메시는 레벨이 다른 선수”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제외하고 메시의 손을 들어준 3명의 감독은 메시를 상대팀 선수로 만났던 사령탑들이다. 벵거 감독은 “호날두보다 메시가 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클로프 감독은 “내 스마트폰에 유일한 ‘셀카 사진’은 메시와 함께 찍은 것이다. 사진을 찍을 당시 그 방에는 호날두도 있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을 지도했던 감독 2명에게 선택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인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양발을 모두 잘 쓸 뿐만 아니라 헤딩도 잘한다. 사자처럼 용맹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레알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둘 중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는 “두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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