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축구영웅 드로그바, 협회장 선거에서 0표 굴욕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8일 11시 38분


코트디부아르의 축구영웅 드로그바(42)가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1차 투표에서 굴욕적인 0표를 기록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드로그바가 전직 선수 14명이 유권자로 구성된 협회장 1차 투표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직 선수 14명 중 11명이 소리 디아바테 현 축구협회장에게 표를 던졌다. 3명은 기권했다. 드로그바와 또 다른 경쟁자 이드리스 디알로 현 협회 부회장이 표를 받지 못한 것이다.

당초 드로그바는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디부아르의 살아있는 전설로 A매치 105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며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의 업적을 남겼다. 2006~2007, 2009~2010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올랐다.

전 국가대표 주장단의 지지 등 드로그바의 당선 기류가 흘렀지만 예상을 빗나갔다.

그러나 포기는 이르다. 코치, 심판,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2차 투표 유권자들이 드로그바에게 표를 몰아서 주면 뒤집기가 가능하다.

2018년 현역에서 은퇴한 드로그바는 그동안 자선 사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