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원정 선수단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경기 중 씹는 담배 사용은 금지하고, 1,3루 주루코치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기로 했다.
KBO는 28일 KBO 회의실에서 제3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 시즌에 한 해 적용되는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는 먼저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28→33명)를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2연전이 시작되는 일자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KBO가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29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8월 18일부터 2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종전 팀 당 26경기에 적용되던 확대 엔트리가 54경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선수단 운용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2021년 신인 2차 지명은 대학 수시모집 일정(9월 23~29일 예정)을 고려해 9월 21일로 정하고, 신인 1차 지명은 아마야구 경기 재개일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개막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유증상자 발생 시 현역선수 엔트리 운영에 대해서도 이날 결정됐다.
만약 유증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는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즉시 말소되며, 엔트리 마감 이후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 개시 1시간 전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증상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선수는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가 인정되고,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말소 기간인 10일이 경과하지 않더라도 1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도 이날 손 봤다.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원정 선수단 이동 시 구단 버스로 단체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선수가 개별 이동 시 반드시 선수단과 함께 발열 체크 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2군 엔트리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원정 선수단은 숙소 내 사우나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피트니스 센터 이용시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라텍스 장갑 착용도 의무화 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중 씹는 담배 사용은 금지하고, 1,3루 주루코치는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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