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2대2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현대건설이 리베로 신연경(26)과 센터 심미옥(20)을 내주고 IBK기업은행의 세터 이나연(28)과 레프트 전하리(19)를 받는 식이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리베로 신연경과 세터 이나연이다. 주전 세터 이다영을 FA로 흥국생명에 내준 현대건설은 세터 영입이 절실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으로부터 보상선수를 지명하는 과정에서 예상과 달리 세터가 아닌 리베로 신연경을 선택했다. 신연경을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해 세터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시즌 팀 리시브 효율(27.90%)이 최하위였던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영입이 주요 과제였다. FA시장에서 KGC인삼공사 리베로 오지영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영입하지 못했다. 더구나 FA로 영입한 세터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리베로 박상미를 흥국생명에 내주면서 리베로 보완이 더욱 중요해졌다. 취약 포지션을 채워야했던 양 팀의 이해타산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친정팀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왔던 이나연은 두 시즌 만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나연은 지난시즌 세트 부문 3위(세트 당 9.861개)다.
27일 보상선수 지명으로 흥국생명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한 신연경은 다시 IBK기업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레프트를 겸했던 신연경은 지난시즌 리베로 역할에 집중해왔다. 2012~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던 신연경은 2014년 FA 김사니의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에 이적했다. 6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지난시즌 수련선수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 전하리는 8경기 24세트에서 2득점했다. 2018~2019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센터 심미옥은 지난시즌 1경기 2세트에 출전했다. 2월 4일 흥국생명과의 경기 도중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히 리베로로 투입,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