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멈춰선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들이 개막을 앞둔 KBO리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3일(한국시간) 2020시즌 KBO리그에서 볼 수 있는 전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세계 수준급 프로야구 리그 중 하나인 KBO리그가 5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올스타 좌완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강정호 등이 MLB로 넘어오기 전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곳”이라며 “KBO리그는 베테랑 외국인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올해 로스터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고 짚었다.
데스파이네에 대해서는 “쿠바 출신 우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전형적인 스윙맨이었다. 2016~2018년 마이애미에서 3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4.52를 거뒀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내자 1년 90만 달러를 받고 해외 도전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 2년 차를 맞은 루친스키는 “2018년 마이애미에서 구원투수로 뛰며 평균자책점 4.33, WHIP(이닝당 출루허용) 1.33으로 때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는 다이노스에서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인상된 연봉으로 재계약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에게 KBO리그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SB네이션은 “스트레일리는 미국 팟캐스트 방송에서 수정한 변화구 덕분에 재도약할 기회를 얻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며 “최종 목적지는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매체는 2004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몸담았던 최희섭 KIA 타이거즈 코치의 소식도 전했다.
“최희섭은 2004년 말린스에서 15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하다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2015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현재는 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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