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 맨시티 떠나나…“2년 징계는 길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3일 11시 22분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스타 케빈 더브라위너가 소속팀의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와 관련해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더브라위너는 3일(한국시간) 벨기에 신문 HLN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은 100% 자신들이 옳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팀을 믿는다”면서도 “(징계에 대한) 어떤 결정이 이뤄지면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다. 1년 징계는 모르겠으나 2년은 길다”고 했다.

맨시티는 앞서 후원사 수입을 부풀리는 등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UEFA로부터 벌금 3000만유로와 두 시즌 클럽대항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맨시티는 징계를 수용하지 않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재소했다.

징계 여부에 따라 맨시티는 2020~2021,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더브라위너의 발언은 구단이 받는 징계 때문에 클럽대항전에 2년 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건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맨시티와 더브라위너의 계약은 3년 남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6월에 끝난다.

더브라위너는 “감독의 향후 행보가 나의 결정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EFA가 징계가 나온 후, “내가 왜 떠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시즌에도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UEFA의 처분이 불공정하다고 믿는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