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가을야구”…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 출사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3일 15시 15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이 올 시즌을 향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가 비공개 사전 녹화로 제작돼 3일 공개됐다.

지난해 극적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과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패배한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 역대급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친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두산 김태형 감독 = 올해 경기가 여러가지 일로 개막이 늦어졌는데, 올해도 목표를 우승으로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께 즐거운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키움 손혁 감독 = 요즘 어려운 시기인데 겨우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구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운데, 최선을 다해서 응원해주시면 선수단도 키움의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SK 염경엽 감독 = 현재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의료진들과 팬 여러분의 국민의식으로 프로야구가 시작하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 SK는 두 가지 플랜을 가지고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성적이고, 두 번째는 팀의 미래를 생각하는 육성이다. 이런 플랜을 가지고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작년의 아쉬움을 조금 더 채우고,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한 경기, 한 경기 팀이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가 좋아지면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LG 류중일 감독 = 개막이 조금 늦었지만, 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아쉽게 4위로 마쳤지만 올해 잘 준비했다. 꼭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NC 이동욱 감독 = 우리가 그동안 해온 것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해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구단 캐치프레이즈 ‘STRONGER, TOGETHER’처럼 함께일 때 더욱 강해지는 NC의 모습을 보이겠다.

▲KT 이강철 감독 = 코로나19로 인해 초반에 힘들었는데, 모든 국민들과 코로나19 방역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해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찾아가면서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우리 팀의 가능성을 봤다. 올 시즌은 선수단이 팬들의 마음을 담아 담담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첫 가을야구 진출을 KT 팬들에게 선사하겠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2월1일이 참 멀게 느껴진다. 어제 같은 느낌도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역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영상을 통해서지만 다른 감독님들 만나서 정말 반갑다.

▲삼성 허삼영 감독 =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성을 선수들과 함꼐 소통하며 라이온즈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데 집중했다.작은 변화 속에 매 경기 열정을 가지고 자존심을 기필코 회복하겠다.

▲한화 한용덕 감독 = 2020시즌 우리 선수들은 어느 해보다 굳건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오래 기다려주신 우리 동반자인 팬 여러분께 가슴 뛰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면 롯데가 겨울까지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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