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야구 종주국 미국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세계 최대 스포츠 채널인 미국 ESPN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4일 밝혔다. KBO리그는 또한 SPOZONE을 통해 일본에도 중계된다.
KBO는 지난 3월 실시한 해외 중계권 사업 입찰을 통해 에이클라를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중계권 문의를 받아 함께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계약이 이뤄졌다.
미국 내 유료 시청자만 1억 명을 보유한 ESPN은 2020 KBO 리그의 미국 내 TV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내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삼성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 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KBO리그의 첫 경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다. ESPN은 KBO 관련 뉴스 및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유무선 플랫폼 SPOZONE(www.spozone.jp)도 2020 KBO 리그의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부터 매일 2경기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향후 SPOZONE은 동시 서비스 경기 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O리그의 해외 중계권 판매는 2018년에 대만에 판매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KBO는 점차 중계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콘텐츠인 KBO 리그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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