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니칸’ 한동민(31·SK)이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거포’의 부활을 알렸다.
한동민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동민은 2-0으로 앞서가던 3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우의 3구째 한가운데 몰린 129㎞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인줄 직감할 수 있었던 비거리 120m의 대형 아치였다.
이로써 한동민은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95번째 기록.
뜨거운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4-0으로 리드하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한동민은 김민우의 144㎞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비거리 110m)로 연결했다. 시즌 2호포.
KBO리그 올 시즌 1호이자 역대 1047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나아가 한동민의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
한동민은 2018시즌 41홈런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바뀐 공인구의 여파 등으로 홈런이 12개로 급감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히팅 포인트를 이전보다 앞으로 당기는 등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그 결과 개막 2경기 만에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홈런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선 한동민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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