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의 희망” SK 핀토…6.2이닝 1실점 성공적 데뷔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6일 21시 55분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투수 핀토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투수 핀토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우리 팀의 희망이에요.”

SK 와이번스가 개막 시리즈에서 새 외국인 원투펀치의 가능성을 엿봤다. 닉 킹엄(29)에 이어 리카르도 핀토(26) 역시 KBO리그 데뷔전서 합격점을 받았다.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핀토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3안타 3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쳐 KBO리그 첫 승을 낚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에 이르는 강속구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얼린 것이 효과를 냈다. 동료들에게선 2홈런을 포함해 9안타로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SK는 투타 조화로 5-2 승리를 거뒀다.

연습경기를 치르는 내내 SK의 고민거리였다. 킹엄이 2경기(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한 반면 핀토는 2경기(5.1이닝) 평균자책점 5.06으로 불안했던 까닭이다. 1선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더불어 외국인 원투 펀치를 모두 새얼굴로 교체한 SK로선 각종 변수에 대한 걱정이 컸다.

모두 기우에 불과했다. 5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킹엄이 7이닝 3실점으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6일 한화전에서는 핀토가 좋은 흐름을 이어받았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상황에서 153㎞짜리 투심으로 최재훈을 삼진 처리한데 이어 곧장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써 하주석을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불안 요소도 있었지만 팀의 강점으로 보완했다. 7회 1사 이후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핀토는 급격히 흔들렸다. 송광민에게 안타, 정진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락하면서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 이에 SK 염경엽 감독은 곧장 필승조를 가동했다. 박민호가 대타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세우며 해당 이닝을 끝냈고 서진용, 하재훈이 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핀토는 우리 팀의 희망”이라던 염 감독은 “핀토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이)재원이가 핀토의 구종 장점을 잘 살리는 볼 배합으로 핀토의 승리를 이끌어줬다”며 시즌 첫 승을 합작한 배터리를 칭찬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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