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14~17일·레이크우드CC)’이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KLPGA는 7일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이 이 당초 예정보다 7억 원이 증가한 총 상금 30억 원 규모로 열린다. 참가인원도 144명에서 1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K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6개 대회가 잇달아 취소되며 아직 국내 개막전을 열지 못했다. 5월 개막도 쉽지 않았지만 협회가 직접 나서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코로나19 여파 속에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국내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당초 총 상금 23억 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던 KLPGA 챔피언십은 호반그룹과 대회 장소인 레이크우드CC, 주관방송사 SBS골프가 후원에 동참하며 총 상금을 30억 원(우승상금 2억2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출전으로 참가가 불투명해진 시드순위 하위 순번의 선수들을 위해 참가 인원도 기존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박성현(27·솔레어)을 비롯해 김세영(27·미래에셋), 김효주(25·롯데), 배선우(26·다이와랜드),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그룹),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7명의 선수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국내파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른 최혜진(21·롯데)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2018년 우승자인 장하나(28·비씨카드)는 2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23·메디힐)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신인상의 주인공 조아연(20·볼빅)과 루키로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임희정(20·한화큐셀) 등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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