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야구평론가인 장훈(80)이 지난 5일 막을 올린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0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장훈은 이날 TBS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무관중으로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장훈은 “왜 이런 위험한 시기에 야구를 하는 것일까”라며 “한국의 경우 (리그 재개는)결국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10개 구단이 있지만 절반 이상은 대기업이 모회사로 있기 때문에 크게 (재정적인)걱정이 없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여러 곳과 계약하고 있다. 결국 광고 등 수입을 위한 것이다. 그것 밖에는 (개막힌 이유를)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무관중으로 지난 5일 시작됐다. 아직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은 메이저리그, 일본보다 빠른 출발이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6월 19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그가 3달 가깝게 열리지 못하면서 종전 143경기에서 축소된 팀 당 120경기 체제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일본 프로야구는 3월 20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재일교포인 장훈은 1959~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27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전설로 꼽힌다. 1990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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