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전반 23분 일류첸코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K리그1을 4위로 마친 포항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첫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포항 김기동 감독은 “승점3을 가져온 부분에서는 만족하지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함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 소감은.
“3월 개막을 준비하다 두 달여가 지났다. 부산에 대해서는 3월에 분석이 마쳤다. 지난 두 달여 동안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많이 힘들었다. 승리는 했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는 많이 못 나오지 못했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함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승점3을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 문제점을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패스 축구를 통해 전방까지 나가야 하는데 오늘은 실수가 많았다. 상대를 더 괴롭혀야 한다. 패스의 흐름을 계속 가져가지 못한 부분은 문제였다.”
- 무관중 경기 어땠는지. 응원 녹음 파일까지 포함해서.
“지난주 수요일에 연습을 통해 한 차례 시뮬레이션을 했다. 녹음 응원이 펼쳐지는 게 선수들에게는 그래도 힘이 되는 것 같다. 관중이 있는 상황과 100%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응원가나 함성 소리가 들리는 게 좋았다고 본다.”
- 팔라시오스가 첫 경기를 치렀다.
“K2와 K1 무대는 분명히 경기 템포가 다르다는 부분을 선수에게 계속 인지를 시켰다.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완델손과 팔라시오스가 다른 스타일이지만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팔라시오스로 인한 다른 공간에서의 찬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
- 팀이 기록한 2골에 관여한 일류첸코에 대해 평가한다면.
“일류첸코는 승부욕이 있다. 상대 수비수와의 신경전은 승부욕의 일환이다. 그런 부분이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팀 공격 루트의 두 중심축으로 두고 있다. 좋은 찬스를 한 차례 놓친 부분은 아쉽지만 공격의 한 축을 계속 담당해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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