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연봉 추가 삭감 움직임… 선수들 “전쟁 하자는 것” 강력 반발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1일 08시 57분


메이저리그가 추가적인 연봉 삭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선수단의 격렬한 반발이 예고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추가 연봉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 선수들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도 메이저리그와 구단들이 추가 연봉 삭감을 고려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지연되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물밑에서 단축시즌 개막을 검토하고 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와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가적인 선수단 연봉 삭감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사무국과 구단 대표들은 “더 많은 경제적 희생이 불가피하다”며 선수노조에 추가 연봉 삭감을 제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추가 연봉 삭감은)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비쳤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앞서 3월말부터 5월말까지 선수단 연봉을 선지급하는데 합의했다. 총 규모는 1억7000만 달러다. 또 시즌이 개막할 경우 경기 수에 비례해서 연봉을 지급한다고 정했다.

시즌이 개막된다고 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확률이 높은 상황. 이에 관중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사무국과 구단들은 이 부문에 대한 삭감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경기 당 연봉이 더 줄어들 여지가 생긴 것인데 선수단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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