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번째 훈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링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타이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25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올렸다. 지난 2일에 이어 공개한 두 번째 훈련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타이슨은 현역 시절 위력을 떨쳤던 스피드와 강펀치를 보여준 뒤 마지막에 “내가 돌아왔다”고 외쳤다.
타이슨의 훈련 영상을 본 WBC 실버 라이트급 챔피언 라이언 가르시아는 “타이슨이 ‘내가 돌아왔다’고 외칠 때 공포감을 느꼈다”며 전설의 복귀를 환영했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기록했고 특히 1라운드 KO승이 24번이나 돼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하면서 링을 떠났다.
15년 만에 링 복귀를 선언한 타이슨에게 뉴질랜드 럭비 선수 출신 헤비급 복서 소니 빌 윌리엄스, 호주 럭비 선수 출신 폴 갤런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타이슨과 악연이 있는 에반더 홀리필드(58)와 자선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홀리필드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링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둘이 맞붙는다면 지난 1997년 이후 23년 만이다.
당시 WBA 헤비급 타이틀매치를 가졌을때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깨무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타이슨은 이때 ‘핵이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