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일본 J리그가 7월 재개를 목표로 세부 조율에 나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J리그 무라이 미츠루 회장은 최근 J리그 각 클럽들에 7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는 임시 실행위원회를 11일 온라인 화상으로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2월 하순부터 중단된 리그 재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7월 재개’에 무게를 실은 실행위는 약 40페이지에 달하는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팀 훈련과 경기, 이동, 숙박 등 리그가 재개한 이후의 선수단 운영에 대한 다양한 대책들을 담았다. 또한 경기장을 3개의 존(Zone)으로 구분해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선수단 라커룸의 밀도를 줄이며 벤치 내 마스크 의무착용 등의 세칙도 포함됐다. 여기에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주변국들의 여러 사례들을 참고하며 모든 선수단의 코로나19 검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무라이 회장은 리그 재개를 위한 판단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 규모와 의료 현장의 상황”을 꼽으며 “21일 일본 정부의 견해와 22일 코로나19 연락회의 결과를 살핀 뒤 본격적으로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무국의 의지에 발을 맞춰 그간 ‘거리두기’에 나섰던 J리그 구단들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3월 27일을 끝으로 훈련을 전면 중단한 감바 오사카는 지자체(오사카) 차원에서 지역 시민들의 외출 자제 요청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려는 뜻을 보이자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규모로 팀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훈련장의 전면 개방이 아닌, 소그룹 훈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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