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KHSA) 공식 디렉터이자 KPI(대한민국포커지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명입니다. 드디어 15일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GPI(국제포커지수)에 등재되는 KPC제주 대회가 개막합니다.
17일까지 호텔에어시티제주에서 펼쳐지는 ‘KPC(Korea Poker Championship) 제주’는 제1회 대회부터 대한민국 최대 홀덤 투어로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저 또한 일주일 전부터 제주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대회 시작 며칠 전부터 제주도는 홀덤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바람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KPC제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한정된 인원만을 초청해 마련하는 초대전 형식으로 개최됩니다. 또한 철저한 방역과 예방책을 마련해 ‘안티 코로나19 대회’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가 기대되는 큰 이유는 바로 GPI 때문입니다. KPC제주는 대한민국 최초로 GPI(Global Poker Index·국제포커지수)와 TDA(Tournament Directors Association·포커토너먼트디렉터협회)의 인증을 획득한 대회로 개최됩니다. KHSA는 GPI와 협의를 통해 엔트리, 프라이즈, 게임종류 등을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결과는 공식적으로 GPI 랭킹에 등재됩니다. GPI는 KHSA의 공신력과 APC(Asia Poker Championship) 마닐라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KPC제주를 승인해 주었습니다.
GPI는 골프로 예를 들자면 PGA 랭킹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국제적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토너먼트 중에서 상금 규모와 투명한 운영 방식, 주최 측의 공신력 등을 바탕으로 토너먼트 대회를 선정하고 국제적으로 등록된 포커 플레이어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각 플레이어의 개별 GPI 점수는 GPI가 계산된 날부터 36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펼쳐진 포커 토너먼트의 성과에 따른 총 점수입니다. 랭커에게 주어지는 점수는 대회 머니인 비율, 엔트리 수와 총상금 액수 및 등의 조합을 통해 도출됩니다. 특히 ‘노화 계수’를 표준화해 과거의 입상 내역보다 최근 시합의 결과에 보다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KHSA는 이번 GPI 인증과 함께 국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대회들을 랭킹시스템으로 산정하는 KPI(대한민국포커지수)를 신설하고 KPC 제주 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합니다. 특히 KMGM 멤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산정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측면은 GPI에서도 아직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이처럼 IT강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KPC제주 대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홀덤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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