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불펜 운용 방식을 변경한다. 이형범(26)을 고정 마무리로 기용하는 대신 상황에 따라 필승조 전원이 ‘클로저’로 나선다.
두산 불펜은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12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여덟 번의 세이브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린 건 한 번에 불과하다. 블론세이브도 2개가 있다.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던 이형범의 난조를 시작으로 슬럼프가 필승조 모두에게 번졌다. 이형범은 3경기에서 1패1세이브, ERA 10.80을 기록 중이다.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7회까지 8-7로 근소하게 리드했지만 불펜진이 8회 2점, 9회 1점을 내주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최원준, 이현승, 함덕주, 이형범 등 두산이 자랑하는 불펜진이 모두 나왔지만 이현승을 제외한 모두가 실점을 했다.
14일 롯데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지금 이형범에게 마무리를 맡기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밸런스가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공이 높다”며 “당분간 이형범을 비롯한 필승조가 상황에 따라 마무리 상황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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