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개막 2주 만에 또 한 번 심판위원을 퓨처스리그(2군)로 강등시켰다.
KBO는 “14일 사직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불확실한 판정과 미숙한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오훈규 심판위원을 2군으로 강등하는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14일 경기 운영의 미숙 책임을 따져 물은 것이다. 이날 2회 최주환 타석에서 오 심판은 삼진을 선언했다. 중계화면에 오 심판이 롯데 포수 ‘노 바운드?’라고 물은 음성이 포착되며 상황은 커졌다. 상대 포수에게 이를 확인했다는 것이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이 일을 더 키웠다. 두산은 바운드가 됐다고 주장하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록원은 ‘파울·헛스윙 여부 확인’을 판독 센터에 전달했다. 화면상으로 파울의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한 판독 센터는 헛스윙 삼진으로 판단했다. 본인의 신청과 다른 이유로 원심이 유지되자 김태형 감독이 격분해 항의했고 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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