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장 “가을까지 스포츠 기대하지마”… 류현진 홈 등판 내년에나?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6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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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SNS) 2020.2.28/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SNS) 2020.2.28/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2020년 내내 새 소속팀 홈구장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을 통해 “토론토에서 프로스포츠를 진행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다. 가을까지는 토론토에서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메이저리그가 멈춰있는 가운데 여전히 개막조차 낙관하기 힘들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무관중 압축 시즌을 치르려는 계획에 합의, 선수노조와 협상에 나선 상태지만 이 또한 불확실하다.

류현진의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황은 더욱 조심스럽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어 이동할 때마다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가 입국 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2주 자가격리를 요구한다면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국가 간 행정 조치라 편의를 기대하기도 힘든 입장이다.

이에 올해 메이저리그가 시작된다하더라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토론토를 홈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장소가 임시 홈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토론토 시장까지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은 것. 이렇게 된다면 지난해 12월 4년간 8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의 홈구장 첫 등판은 일단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토리 시장은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등의 토론토 연고 프로스포츠팀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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